2009년 커피를 시작할 즈음부터 가장 가고 싶은 커피의 나라 내 마음속 1순위는 항상 에티오피아였다.2022년 말 에티오피아 커피 산지로 떠나는 윤 팀장이 세상에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당연했다.2주 후 전하는 그녀의 에티오피아는 나의 에티오피아가 아니었다. 부러움과 가고 싶었던 마음도 사라졌다. 변해버린 나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500년경 커피 역사의 시작에서 염소가 먹어서 반했고 그 뒤를 따라 목동이 먹고 반하고 현대 도시인이 없이 못 사는 가장 매력적인 커피가 나는 나라는 변함없이 에티오피아다.1950m 한라산보다 높은 곳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커피가 자라는 에티오피아는 그 어느 나라도 따라 할 수 없는 커피 향과 맛을 갖고 있다. 화려하고 향기로우며 우아하고 신비롭기까지 한 에티오피아 커피는 독특한 커피가 넘쳐나는 최근 커피씬에서도 독보적이다. 커피파인더의 올해 첫 에티오피아 커피를 소개한다. '캐넌 아세파(Kenean Asefa)'라는 이름이 붙은이 커피는 최근 유행하는 지나친 가향 커피 그 인위적인 향미에 지친 소비자에게 위로가 될 커피이다. 2번째 사진 속 카키색 자켓을 입은 청년의 이름은 '캐넌(Kenean)'이다.''캐넌 아세파 두카모(Kenean Asefa Dukamo)' 그의 전체 이름이다. 앞에서 소개한 커피 '캐넌 아세파'는 청년의 이름에서 가져왔다. 이름을 걸었으니 무조건 맛은 보장이다.에티오피아에서 이름을 만드는 독특한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최근 알게되었다. 캐넌의 풀 이름 중 가운데 '아세파(Asefa)'는 아빠의 고유 이름, 끝에 '두카모(Dukamo)'는 할아버지의 고유 이름이다. 자신의 풀 이름에 '아빠'와 '할아버지'가 함께 하는 것이다. 할아버지까지 기억할 수 있는 이름표기법이 참 마음에 든다.내 이름 '지준호', 아버지 이름은 '지권삼', 할아버지 이름은 '지춘원'이니 에티오피아 식으로 나의 이름을 기록하면,'준호 권삼 춘원'일까? 🤣여러분의 에티오피아식 이름도 궁금합니다.🙏😁 '캐넌(Kenean)'과 '아세파(Asefa)' 두 부자가 지난겨울 커피파인더로 찾아와 준 덕분에 제주의 많은 커피인들과 함께 추억을 나누었다. 에티오피아는 내륙 국가이기에 바다를 볼 수 없다. 바쁜 일정 속에 두 부자에게 제주의 바다를 보여주고 싶었던 코빈즈(COBEANS) 김 대표님의 뜻이 깊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감동~~~ 두 부자가 느꼈을 제주의 바다는 어땠을까? 그리고 형제의 나라 우리는 어땠을까?'캐넌 아세파'여러모로 특별한 커피! 그때의 감흥을 떠올리며 마시는 '캐넌 아세파' 한 잔은 요즘 최고의 즐거움이고 행복이다.그 행복에 홀린 듯이 김 대표님에게 지난밤 전화했다."에티오피아... 가고 싶습니다."라고 전했고,"올해 연말에 가는 건은 어때요?"라는 제안이 돌아왔다.난 "네"라고 망설임 없이 답해버렸다. 커피의 기원 에티오피아는 꼭 가고 싶다.고생이겠지만...고생은 곧 잊히고 행복이 남겠지!망각은 인간의 가장 큰 축복이 아니던가. 40대의 중반에 들어선 요즘은 더 잘 잊어버린다.🤣그럼 됐다! @coffeefinder_sm윤팀장 같이 가는 건 어때?